2021년도와 2022년도에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를 참고하여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한 권씩 읽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3 고등학생 필독도서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아들러의 사상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라는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에 아들러 심리학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 제일의 철학자의 통찰력 있는 해석과 베스트셀러 작가의 맛깔스러운 글이 잘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책으로,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 올더스 헉슬리 (1932년작)
문명이 최고도로 발달해 과학이 사회의 모든 부문을 관리하게 된 미래세계를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풍자소설입니다. 헉슬리는 이 소설에서 헨리 포드가 열어놓은 현대 문명 세상의 비인간화와 차별의 문제를 역설적으로 그렸습니다.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 저자는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살충제의 사용 실태와 그 위험성을 조사하고,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알기 쉽게 풀어냈습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쟝 지글러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요인들을 대화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조치가 무색해지는 현실, 구호조직의 활동상과 그 딜레마,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 소는 배불리 먹는대도 오히려 사람은 굶는 현실. 기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새롭게 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최고 명강의 'JUSTICE'를 책으로 만납니다. 마이클 샌델은 수년간 강의해 온 경험을 통해 정의의 이론들을 명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철학자들의 견해를 이토록 쉽게 설명한 책은 없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독특한 발상과 놀라운 주장으로 40여 년간 수많은 찬사와 논쟁의 중심에 선 과학 교양서의 바이블! 1976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과학계와 일반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기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이기적 유전지'는 40년이라는 세월의 검증을 거치며 그 중요성과 깊이를 더욱더 확고하게 인정받았습니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은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입니다. 진정한 자아의 삶에 대한 추구의 과정이 성찰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누구나 나름으로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킵니다.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인문 교양 분야의 트렌드를 주도, 인류 역사와 미래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사피엔스의 통찰은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엔트로피 / 제레미 리프킨
'물질이 열역학적 변화를 일으킬 때 변화된 온도를 열량으로 나눈 값으로서, 쓸 수 없게 된 에너지'를 뜻하는 엔트로피는 가용 에너지를 초과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를 통해서 역사를 진보로 보는 시각을 무너뜨리고, 과학과 기술이 보다 질서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환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줍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 N.H 클라인바움
독서계는 물론 영화계와 비디오 업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미국 최고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 부임해 온 국어 교사 존 키팅과 6명의 제자들이 이뤄 내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부분과 전체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양자역학을 창시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학문적 자서전입니다. 한 과학자의 학문적 이력을 넘어 원자물리학의 황금시대에 대한 일급 기록이기도 한 이 책에는 원자라는 미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혁명을 일으킨 양자역학의 발전에 참여한 수많은 천재들의 캐릭터와 일화가 밀도 높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4 / 조지 오웰
1949년에 출간된 디스토피아 소설로, 당시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 미래에 대해 예언한 소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팩트 풀니스 /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린룬드
하나를 알면 다른 하나로 이어 알아가듯 '팩트 풀니스'는 열 개의 정점을 찍어 눈앞에 보이는 그 너머의 세계관을 들려주는 책입니다. 데이터의 중요성과 비판적 사고와 논리와 웅변술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좋은 안내서입니다.
페스트 / 알베르 카뮈
1947년 작으로, 프랑스에 출간되었을 때, 그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출간 즉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었고, 그 해의 '비평가 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되면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페스트'는 절망과 맞서는 것은 결국 행복에 대한 의지, 즉 현실이 아무리 잔혹하다 할지라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이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진정한 '반항'이며 우리 인간이 걸어가야 할 길임을 보여줍니다.
변신 / 프란츠 카프카
체코 출신의 유대인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개성 가득한 단편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현실적이고 기괴한 상황 속에서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소외를 파헤친 카프카의 작품은 20세기 현대 소설의 출발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등 현대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 김승섭
공중보건의사 시절부터 김승섭 교수가 걸어온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과 연구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질병의 사회적·정치적 원인을 밝히는 사회역학을 도구 삼아 혐오, 차별, 고용불안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몸에 사회가 어떻게 투영되는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시장가치가 교육, 환경, 가족, 건강, 정치 등 예전에는 속하지 않았던 삶의 모든 영역 속으로 확대되어 돈만 있으면 거의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이때, 마이클 샌델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윤리적 물음을 던집니다.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 이 책은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총균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
문화인류학에서 역사, 과학, 미래 전망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대한 지성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대표작입니다. 역사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문명의 생성과 번영을 조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
인생의 수레바퀴에 깔려 파멸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 당대 권위적 교육제도의 실체를 고발하는 소설입니다. 재능 있고 풍부한 감성을 지닌 소년 한스 기벤라트가 강압적인 어른들과 규격화된 교육제도로 인해 파멸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는 것은 수학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과제였지만, '정리 ' 자체만 놓고 본다면 내용이 너무도 단순하여 초등학생도 풀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석학들도 이 '정리' 앞에서는 꼼짝없이 무릎을 꿇어야 했던, 수학 역사상 최대의 수수께끼였고 난제였습니다.
이 책은 수학에 친숙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갖고 있는 역사와 명멸해 간 위대한 천재들의 치열한 삶을 흥미롭게 펼쳐놓습니다.
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 클라우스 슈밥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정의, 4차 산업혁명의 명과 암,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 발굴에 관해 이야기하며 혁신과 기술이 인류 공익을 위해 일하는 미래에 대한 공동 책임을 우리에게 촉구합니다.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꿈을 믿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어느 양치기의 여행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게 된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자아 탐색이란 무엇인지 묻고 있는 작품입니다.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우주의 탄생과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에 관한 내용을 수 백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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