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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 준비/교육정보

수학능력시험 대비 9월 모의평가 윤 대통령 발언에 난이도 변화 주목

by 그저그런하루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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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9월 모의평가가 96일 시행됩니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출제 관련 발언에 따른 난도 변화 여부에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최근 졸업생 비율 증가와 이과 쏠림 심화현상에 따라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 등의 변화도 주목됩니다.

 

 

■ 수학능력시험 대비 9월 모의평가

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평가원은 수험생에게 학업 수준을 진단할 기회를 주고, 응시자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본 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유지하고자 매년 6월과 9월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의평가를 시행합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시험영역은 11월 시행될 수학능력시험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 과학, 직업), 2외국어/한문 영역입니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됩니다. 공통과목은 공통으로 응시하고,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운데 1개를 선택하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운데 1개를 선택하여 치르게 됩니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영어, 한국사, 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됩니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 50%(간접연계)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주소지 관할 84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 9월 모의평가 난도 변화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한 것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난도가 높은 일부 수능 문항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발언에 난도 하락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이런 발언이 수능을 쉽게 출제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해명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이 경질되고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가 예고된 상황인 만큼 통상 6월보다 9월 모의평가가 평이하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시험 난도가 6월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 역시 코로나19 기간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은 점을 고려해 EBS 연계 문항에 사용된 도표, 그림, 지문을 교재와 더 유사하게 해 수험생의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윤 대통령 발언에 따른 9월 모의평가 분석

9월 모의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고교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출제에서 배제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예년보다 관심이 큽니다. 교육부는 앞서 6월 모의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 평가원이 문제 출제와 관련 이런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고해 평가원에 대한 감사 추진을 시사한 상황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9월 모의평가도 지난해 수학능력시험,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전 영역을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연계 비율은 지난해 수학능력시험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합니다. 문항 수 수준 50% 수준으로,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 연계로는 일부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라고 언급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과목 융합형 문제등 소위 킬러 문항이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국어 독서 지문에서 킬러문항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교과서 지문 또는 EBS 교재 지문으로 인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학에서도 정답률 5~10% 이내의 고난도 문항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619일 대통령실 9월 모의평가 시행 방침

대통령실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제외하는 것을 사교육 대책의 핵심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킬러 문항을 배제하더라도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고 정성을 기울이면 변별력이 확보된 공정 수능이 가능하다는 게 대통령실 내부의 확고한 인식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킬러 문항을 풀 수 있어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그러려면 학원부터 다녀야 하는 상황은 너무 비정성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로 공교육 교과 과정 밖에서 출제되는 킬러 문항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학원들은 초고난도 문제 풀이 노하우를 강점으로 부각해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찍이 지난 3월부터 이런 문항을 배제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으나 6월 모의평가에서 다시 킬러 문항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지난주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을 전격 경질한 윤 대통령은 오는 9월 모의고사와 수학능력시험에서 비문학·교과 융합형 문제 등 복잡한 킬러 문항을 빼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킬러 문항을 통해 손쉽게 수능 변별력을 확보해 온 교육 당국과 족집게 수능 기술로 배를 불려 온 학원가 사이의 이권 카르텔해체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사교육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학교 진도를 따라가기 버거워 일부 사교육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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