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추천 전형과 특별 전형

대입전형에는 크게 정시전형과 수시전형이 있으며, 수시전형에는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실적 전형과 더불어 학교장 추천 전형과 특별전형이 있습니다. 다음은 수시전형 중 학교장 추천 전형과 특별 전형(농어촌 특별전형, 고른 기회 특별 전형)에 대한 내용으로 학생들의 대입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학교장 추천 전형

학교장 추천 전형의 대부분은 학생부 교과 전형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2021학년도까지 학교장 추천 전형은 지역균형선발로 대표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해서 12개 대학교만 운영했으나,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학교장 추천 전형이 45개 대학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2022학년도 기준으로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이 있는 대학이 22개이고, 추천 인원 제한이 없는 대학이 15개, 그리고 3학년 재적 학생 수의 일정 비율을 선발하는 대학이 7개입니다.

 

 

추천 인원 제한이 있는 대학교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이 있는 대학교 중에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별로 추천 인원을 할당하는 대학이 있고, 계열 구분 없이 고교별로 추천 인원을 제한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는 2명, 서울시립대는 8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동국대는 8명의 추천 인원 제한을 두는데, 인문계열은 4명, 자연계열도 4명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재적 학생 수의 일정 비율을 지정한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 있습니다. 고려대는 재적 인원의 4%, 연세대는 5%, 성균관대는 10%로 추천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학교장 추천 선정 과정

인원 제한이 있는 대학교의 학교장 추천을 위해서 각 고등학교는 학교별로 자체 규정을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추천 순서를 부여합니다. 추천 인원에 못 미치게 학생들이 지원을 희망한다면 대부분 학교장 추천권을 부여합니다. 각 고등학교별로 실정에 맞게 학교장 추천 규정을 두고 있는데, 보통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추천 기회를 줍니다.

 

교과 성적 외에 비교과 영역도 반영하는 경우 수상 실적이나 봉사 실적 같은 비교과 요소를 추천 기준에 포함하는 고등학교도 있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교라면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따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추천 기준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이 아예 없는 대학들은 명지대, 가천대, 서울교대, 아주대, 건국대, 국민대, 숭실대 등입니다. 참고로 서울교대에는 학교장 추천 전형이 2가지입니다.

 

 

졸업생도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졸업생들도 학교장 추천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경희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의 경우 졸업 예정자만 지원 가능합니다.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경기대 등은 재수생만 지원할 수 있고, 광운대, 아주대, 숭실대 등은 삼수생까지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졸업생이 학교장 추천을 받고 싶다면 먼저 관심 대학의 지원 자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출신 고등학교의 규정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선 고등학교는 대부분 재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규정이 있어서 졸업생은 재학생이 모두 신청한 후 남는 추천인원에 배정되기도 합니다.

 

 

학교장 추천받기 쉬운 대학

추천 인원에 제한이 있더라도 경기대는 20명, 한양대는 고등학교 재적 인원의 11%, 한국외대는 20명이 추천 인원 제한이어서, 내신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한다고 보면 인원 제한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추천 인원이 여유 있는 대학들입니다. 추천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은 서울대, 서울시립대, 경인교대 정도입니다.

 

 

학교장 추천권은 합격증이 아니다

무작정 학교장 추천 전형에 지원하면, 다른 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버리면서 6회 수시 지원의 기회 중 한 번을 허비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대학교의 경쟁 학생들의 내신 성적을 살펴보고 교과 성적 외 비교과 영역이나 면접 등을 따로 반영하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살펴봐야 합니다.

 

 

■ 농어촌 특별 전형

말 그대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대학입시에서 특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해당 수험생들은 농어촌 전형을 잘 활용하면 도시 학생들에 비해 성적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자격조건

과거에는 3년 동안 읍, 면에 해당하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년 거주 조건을 이용해서 3년만 일부러 읍, 면 지역으로 이주하여 농어촌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꽤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농어촌 지원 자격에는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유형 1 - 농어촌 지역(행정구역상 읍, 면)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6년(중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자까지) 동안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본인과 부모가 모두 농어촌 지역에서 거주한 자
• 유형 2 - 농어촌 지역(행정구역상 읍, 면) 소재 초중고등학교에서 12년(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입학부터 졸업까지) 동안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초중고 재학 기간 중 지원자 본인만 농어촌 지역에서 거주한 자

 

농어촌 전형은 정원 외로 4%를 선발합니다. 정원 내 고른 기회 전형에서도 농어촌 전형 자격 학생을 포함하여 선발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습니다. 전국 대학에서 뽑는 농어촌 전형의 비중이 가장 높은 입시 전형은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입니다. 하지만 서울권 대학 정원으로 본다면 50% 이상을 정시에서 선발하고 있으며,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좁혀본다면 약 70% 인원을 정시 입시에서 선발합니다. 서울권 대학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전형은 학생부 종합 전형입니다.

 

 

정시 전형에서 승부를 보자

농어촌 전형 정시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경우에 따라 모집 정원에 못 미치는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도 해서 정시 입시에서 입시 커트라인도 낮아지는 추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농어촌 전형은 정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을 착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정시 입시 전형 이전에 농어촌 전형을 통해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노려볼 만합니다. 내신 성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비중도 중요합니다.

 

 

■ 고른 기회 특별 전형

고른 기회 전형은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기준에 의한 전형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발전형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른 기회 전형은 정원 내 선발과 정원 외 선발로 구분하여 선발합니다.

 

 

자격 기준과 선발인원

자격 기준은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농어촌 학생, 국가 보훈대상자, 장애인 대상자, 서해 5도 학생, 만학도, 지역 인재 등이 해당됩니다. 이 전형은 하나의 자격 기준을 가지고 선발하거나 여러 자격 기준을 합쳐서 한 번에 선발하기도 합니다.

 

 

[출처:고등학부모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