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성적

마라톤 같은 3년간의 학교생활은 시험의 연속입니다. 특히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각 과목별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성적을 모두 잘 받아야 합니다. 지필평가 점수와 수행평가 모든 항목을 합친 점수가 본인의 합계 점수가 되고, 합계 점수를 통해 순위를 매겨 등급이 결정됩니다.

 

 

■ 한 과목 성적표를 받기까지의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한 과목당 치러야 하는 시험은 기본으로 지필평가 2번과 수행평가입니다. 개별 과목에 따라서 수행평가는 최소 2, 3개에서 많은 경우 5, 6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학기당 수강하는 과목의 수도 한두 과목이 아니므로 지필평가와 더불어 수행평가도 수십 차례 준비하고 평가받아야 합니다.

 

지필평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학기당 1차 지필평가와 2차 지필평가로 나뉘어 실시됩니다. 지필평가를 한 번만 보면 학생이 시험을 망친 경우 복구할 기회가 없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2회 지필평가를 실시합니다.

 

 

■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위한 지필평가

고등학교 지필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 선생님이 출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엇보다도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 수업 내용을 잘 필기해야 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은 기출문제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고등학교 도서관에 가면 과년도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사를 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출제하는 학교 선생님들은 필연적으로 전년도 문제를 참고하게 됩니다. 똑같은 문제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본인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최신 출제 경향을 알고 있다면 시험공부를 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 지필평가 변별력 발생 지점

지필평가 변별력의 핵심은 논술형 문제입니다. 논술형 문제는 일정 비율 이상 출제하도록 의무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시험공부에 일정 시간 투자한 학생들이 객관식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객관식 문제로는 변별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논술형 문제는 본인의 생각을 더해서 긴 문장으로 서술해야 하기 때문에 얕게 공부한 학생들은 섣불리 좋은 답안을 쓰지 못합니다. 수학 과목의 경우 세세한 풀이 과정을 보기 좋게 작성해야 합니다.

 

영어 과목에서도 문제 지문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해도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시험 준비를 한 학생들은 객관식 문제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영작 문제가 출제되는 논술형 문제는 영작 실력이 없는 학생이라면 답안을 작성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 수행평가 하나도 놓칠 수 없다

수행평가는 제시된 과제에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토대로 정답보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평가하기 때문에 '정성적 평가'라고도 합니다. 수행평가 유형으로는 논술, 구술, 실기, 연구 보고서 쓰기 등이 있습니다.

 

수행평가에서는 교과 선생님들이 난이도를 높여서 교과 평균을 내리려는 시도를 하는 편은 아닙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이나 과정을 보여준다면 선생님들은 수행평가에서 감점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지필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실력과 지식의 점수라고 여기고, 수행평가는 노력의 점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위한 항목으로 쓰이는 이 수행평가가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같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평가 요소를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수행평가 과정을 통해서 살피게 됩니다.

 

학생이 교과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면 그것이 충실한 내용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게 됩니다. 그래서 수행평가는 내신 성적에 반영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를 풍성하게 만드는 좋은 도구라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출처 : 고등학부모생활]